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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4.10
- 조회수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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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정책적 관심에 있어 중소도시는 그리 중요하게 취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대도시와 시골의 중간쯤으로 생각되어진다. 대중들은 중소도시라 하면 복원된 역사적 건물들, 포장된 보행자 거리, 아늑한 공공장소들을 떠올리는 목가적 장소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경제사회적 관점에서 중소도시들은 앞으로의 국가발전을 좌우할 지역의 거점이자 생활의 중심지이다. 독일연방 건설 도시공간연구소가 제시한 보고서에 의하면, 독일에서 많은 중소도시들이 겪고 있는 변화의 방향은 도시의 성장이 아닌 도시의 축소와 관련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축소중인 중소도시들은 지역적 개발의 거점으로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도시의 축소라는 상황 속에서도 변화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국가적 성장을 위해서는 강한 중소도시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강한 중소도시를 육성하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이 필요한가? 첫째, 중소도시 맞춤형이자 지역밀착형 정책이 필요하다. 중소도시들에 있는 지역민들이야 말로 현지의 문제점과 잠재력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최대한 탈중앙화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소도시들이 가진 지역 고유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재정적 지원은 실행 가능한 범주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현지에서의 전문지식과 연결망 구축에 힘써야 한다. 여기에 지역기금의 형태를 띤 대안적 재정기구는 지원프로그램의 보완책으로서 특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방에 대한 대부분의 재정지원은 일정한 재정분담을 요구한다. 이때 구조적 약화를 보이는 중소도시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유연한 지원정책을 찾아야 한다. 중소도시들의 여건에 맞게 보조금의 액수, 자체부담금 비율, 대출기간과 유예기간 등이 책정되어야 하고, 복잡한 행정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 둘째, 도시 관리 지원정책의 방향 전환이 요구된다. 독일 중소도시의 5분의 2는 축소도시에 속한다. 일본은 900개의 지자체가 소멸위기이다. 우리도 기초 지자체 30%가 소멸위기에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몰락은 국가 생존과 같이 한다. 그래서 도시발전정책의 방향전환이 절실하다. 통제된 성장에서 계획된 후퇴로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가 수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도시를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관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에 따라 도심과 지역중심을 강화하고 건설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도시재생은 많은 중소도시들에게 가장 중요한 도시 관리 과제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매력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되, 마을과 사람과 일자리를 패키지로 고려해야 한다. 도시재생에 있어 낙후되고 유휴화된 도심지와 시설이 지역에서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안정화하고 강화하는 것이다. 도시재생 지원을 위한 정부의 재정보조는 지방의 수축하고 있는 중소도시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주민참여로 이루어진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그 지역 특색을 나타내도록 강구하고 일자리 확보, 문화재보호와 생활권중심지 활성화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핵심과제이다. 셋째, 지역사회 상호간의 협력과 주민참여의 강화가 요구된다. 중소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법은 없다. 다만 생활공간인 도시의 제한된 자원을 고려하는 통합된 종합발전계획을 정치적 의사결정의 척도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초지역적 협력과 지자체간 연대에 의한 과제해결이 상위권계획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독일에서는 2010년에 작은 도시들과 지자체들의 초지역적 협력과 네트워크라는 정책이 도입되었다. 공공의 서비스와 사회기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의 공급시설을 결정하고 공동의 지역적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 지역자산으로서 시민의식을 활용하고 장려하고 있다. 지역의 생활환경과 경제활동에 있어 시민들의 참여와 사회적 자본들은 앞으로 중소도시들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중소도시들은 도시에 대한 소속감, 도시가 가진 건축문화 유산, 자연과 경관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편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정책프로그램으로 추진해야 한다. 협력적 도시발전과정을 강화하고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한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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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8.04.07
- 조회수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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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마을권역중 청소년이 농어촌 현장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을 함양하도록 지정된 것이 농어촌인성학교이다. 농식품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013년 최초로 44개소의 인성학교가 선정된 이후 2017년까지 5차에 걸쳐 전국적으로 119개 마을권역이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인성학교는 자연과 동화하고 스스로 자연을 통해 생명의 존중하는 올바른 자세를 키우며, 농경활동과 공동체의 경험을 통해 서로 돕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인성학교 지정 요건은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 숙박시설을 보유해야 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인성교육 및 체험 지도인력을 보유해야 하며, 안전과 위생관리, 농어촌 체험 추진실적, 교육과 홍보마케팅 능력 등이 선정기준이다. 얼마 전 3주에 걸쳐 인성학교에 대한 종합적 운영평가가 있었다. 2013년과 2014년에 지정된 68개소의 인성학교에 대한 점검과 진단이 시행되었다. 농어촌 인성학교의 운영 현황을 진단해 보고 운영 내실화를 도모하여 인정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의 적정하게 제공하도록 유도하며, 마을과 권역의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였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보유현황과 운영 매뉴얼 구비정도, 적합한 교재와 교구 확보 수준이 점검되었으며, 강사진의 운영능력과 역량강화 수준, 인성학교 활성화를 위한 활동실적과 연계협력 및 홍보활동이 평가되었다. 대체적으로 많은 권역은 농업농촌, 창의공예, 생태환경, 먹거리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었다. 학교수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좋은 호응을 얻은 권역도 있으며, 그 권역 특유의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지자체가 연계 활성화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기도 하고, 권역에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미흡한 권역도 있었으며, 인성교육 자체 프로그램은 아주 미흡한 편이었고, 체험프로그램에 인성교육을 가미하여 통합 운영하는 경우는 찾기 어려웠다. 일부 농어촌인성학교에서는 전문 인력과 운영주체의 역량부족과 운영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부족, 홍보 활동 미흡 등으로 운영이 부진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되어도 별도의 재정지원이 없기 때문이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높다. 또한 농식품부, 교육부, 행안부 등 농촌마을 사업을 부처별로 별도로 지정하여 관리하는데 따른 중복의 문제도 있다. 농촌휴양체험마을이나 정보화마을은 우수하게 운영하고 있으나, 인성프로그램 운영체계는 미흡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부 권역의 경우 사무장 등 전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호소도 있어 사업담당자의 다양한 역량강화 방안이 제공될 필요도 있다. 농식품부는 지속적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추가 보급, 교육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홍보·마케팅을 위한 인적 역량강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야 한다. 교육부도 적극적으로 인성학교 프로그램과 각 급 학교나 교육청과의 연계사업을 마련해고,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과 농어촌 체험형 수련활동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도록 강구해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권역사업 등 사후완료지구 컨설팅이나 지역역량강화사업으로 인적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교재 제작 지원에 함께 나서야 한다. 민간 전문교육기관과의 공동운영이나 협업체계를 강구하는 것도 시도해 봄직 하다. 정부가 금년부터 인성학교별 운영 평가를 통해 성과가 부진한 곳에 대해서는 컨설팅, 운영자 교육 등을 지원하고, 미흡한 인성학교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하는 등 내실화를 기해 나가기로 한 점은 다소 늦었지만 적절한 조치로 생각된다. 향후 지속적으로 인성학교에 대한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일부 평가항목의 현실적 수정보완과 함께 지자체나 교육청과의 연계 활동 촉진책, 민간전문가 활용강화 등 제도 개선도 요구된다. 농어촌인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공동체 문화를 높여가는 것은 그간의 농촌사업을 통해 조성한 시설과 인력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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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8.04.07
- 조회수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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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의 목표은 명확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공동체 활성화가 그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쇠퇴한 지역에 새로운 도시기능을 도입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소득을 증대시키자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건축물을 보전하고 특색있는 경관과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창출해 가자. 경제적 재생을 위해서는 기존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며, 노후된 상가거리를 특성화된 거리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 원도심에 있는 다양한 시설을 문화적 내용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관광문화자원으로 인식하여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몇 가지 전략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도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을 유입하기 위해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빈 건물을 활용하여 학생 및 청년, 직장인의 생활공간으로 제공하고, 예술인들의 예술공간으로 활용하자. 문화의 거점으로서의 원도심지역이 다시 태어나도록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자. 버려진 폐산업 시설이나 유휴공간을 매력적인 경제활동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의 하나이다. 그 도시만의 독특한 정체성 확보를 위해 테마가로를 조성하는 것도 전략의 하나다. 침체되고 특색 없는 거리에 도시의 정체성을 부여하여 활력있는 거리로 재창출하자. 찾아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다. 과거 번성했던 쇠퇴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적이며 문화적인 도시 정체성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 문화서비스 확충하며, 재활용을 통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문화여가 공간을 공급해 가자.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중요한 재생사업의 목표이다. 생활환경 확충을 통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목표이다. 원도심 지역은 노후건축물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주거환경의 질이 악화되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민 이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에 대한 고려도 더욱 요구받는다. 노후건축물 및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환경개선을 통해 주거환경 향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정비는 지속적인 과제이다. 교육, 문화, 복지, 인프라 등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적정하게 도입해 가야 한다. 주민 모두가 최소한의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도록 기초생활 인프라를 적정 수준으로 개선해 가야 한다. 환경친화적이고 건강한 도시를 지향하며 범죄 및 재해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자.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걷고 싶은 가로환경도 중요하다. 골목길을 활용하여 도시재생 거점공간을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거지역 내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적용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골목길 테마의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추억의 향수를 제공하는 곳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쾌적하고 편안한 활동공간 조성을 위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복지서비스 확충을 통해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과 노후주택 재정비를 통해 사회적 취약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해 가야 한다. 도시재생의 또 다른 목표는 공동체 활성화이다. 주민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쇠퇴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하자. 역량 있는 주민을 육성하고, 참여하는 시민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 커뮤니티 기반의 공유와 나눔 활동도 활성화 되어야 한다. 부녀회와 노인회,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및 기타 주민조직 등 다양한 조직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도록 하자.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추진을 위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이 진행되어야 한다.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지역주민이 지속적으로 도시재생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에 의한 다양한 아이디어 수렴, 지속적 사업발굴을 위해 도시재생 역량 강화 교육 및 컨설팅이 진행되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의 처우 개선을 통한 공평한 사회 만들기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추구해 보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복지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내 빈부 격차 해소하고, 자생적 경제활동 유도를 위한 지역상인 지원, 지역상인 역량 강화도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과제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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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8.04.07
- 조회수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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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원리에는 2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더하기와 빼기다. 두 개의 대상(형상, 색, 기능 등)을 더해보고, 빼보면 새로움이 탄생하는 원리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이다. 기존의 발명이론(강제결합법,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체크리스트 기법 등)들도, 따지고 보면 모두 더하기(+)와 빼기(-) 원리다. 이 원리가 발명의 알파요, 오메가인 셈이다. 동양사상에도 더하기(+)와 빼기(?) 원리가 있다. 더하기(+)는 양(陽)이요. 빼기(-)는 음(陰)으로 본다. 한마디로 음양 설(陰陽說)로 요약된다.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현상도 음과 양의 원리로 해석한다. 음의 종류는 다양하다. 여자, 땅, 달 등은 음을 뜻한다. 양은 음의 정반대다. 남자, 하늘, 태양 등은 양을 의미한다. 주변을 잘 관찰하면 음과 양의 구분은 쉽다. 우리 일상생활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음과 양은 그 위치나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본다. 자연을 나타내는 음양의 원리는 발명의 원리와 흡사하다. 우리나라 특허법 제2조를 보면, 발명이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이라 정의하고 있다. 발명의 첫 출발을 자연에 두고 있다. 여기서 동양사상과 발명은 자연법칙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생활 주변에서 음과 양의 원리가 접목된 발명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잠자리의 대명사, 온돌을 꼽을 수 있다. 온돌은 김치나 비빔밥에 버금가는 우리 민족의 신비스러운 발명품이다. 온돌은 두한족열(頭寒足熱 :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하게)의 한의학적 건강원리가 철저하게 숨겨져 있다. 음과 양의 원리가 완벽하게 적용된 발명품이다. 음과 양, 그리고 발명원리가 만나서 탄생한 걸작품이나 다름없다. 온돌과 인체의 궁합은 절묘하다. 반가운 소식이 있다. 최근, 문화재청이 ‘온돌’을 혹한의 기후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주거기술로 평가하면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한다. 온돌 기술이 현재 중국과 일본,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음양 원리가 접목된 자연 친화적인 발명품은 소비자의 매력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런 원리를 꿰뚫어 본 기업들이 온돌을 현대화해서 호황으로 연결하는 사례도 많다. 서양의 많은 학자가 삼국지, 논어, 맹자, 노자, 손자병법 등에 나오는 전략, 전법, 처신을 연구하고 실제 활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동양사상의 기본인 철학, 윤리, 병법에 적극적이다. 비즈니스에도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전통 동양사상 연구에 소극적이다. 불법체류자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강호파적인 잡식성(융합) 학문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융합의 파급력은 절대로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발명은 형이하학적 색채가 강하다. 반대로 동양사상은 형이상학적이면서 인문학이다. 이 둘의 만남은 전혀 다른 영역이지만 시너지 효과는 강력하다. ‘동양사상+발명’은 진정한 융합이면서 또 다른 발명을 탄생시킨다. 동양사상은 ‘다름’을 만들어내는, 발명의 텃밭이 확실하다. My Opinion Leader, 2018,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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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3.25
- 조회수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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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치러졌던 겨울 스포츠 축제가 동계 패럴림픽대회 폐회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 기간 세계주요국의 정상들 행보는 숨 가빴다. 참가국들은 올림픽을 통해 정치, 외교, 경제적 우위 확보는 물론 자국(自國)의 민심을 달랠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 여러 회의에 각국 정상들은 많은 공을 들인다. 이때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가 있다. 바로 ‘만찬주’이다. 소통의 창구로 이만한 먹거리가 없다. 만찬주는 언제 어디서든 국가 정상급 회의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이자, 서로를 연결하는 매개체이다. 또한, 피로나 긴장감을 덜어주는 데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마음을 여는 감미로운 문화 상품이기도 하다. 감동과 여운을 지닌‘만찬주’는 초청된 인사들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공식 메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각종 행사에서도 만찬주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막걸리 ‘오희’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문경 오미자 산(産)이다. 와인의 느낌과 함께 오미자의 아름다운 붉은 빛깔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고 한다. 전통주 ‘풍정사계 춘’은 트럼프 만찬주로 인기를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위해 청와대가 준비한 만찬주 ‘여포의 꿈’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충북 영동산 백포도주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 달콤한 풍미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일단 만찬주나 건배주로 지정되면 이득이 많다. 매출향상은 당연하다. 기내(機內) 판매도 이루어진다. 세계 시장 진출 발판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높은 인기는 지역홍보에 일등공신이다. 만찬주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술 품평회에서 최고급 술로 인정받는다. 자연의 향을 담아낸 만찬주는 짧은 시간에 탄생한 술이 아니다. 오랜 전통성을 품고 있다. 술맛의 최고 경지는 사람의 힘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천기(天氣)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결코 탄생할 수 없는 영역이다. 짧게는 백일, 길게는 수년간 전통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과정은 기본이다. 기다림과 지극 정성의 결정체이자, 최고의 자연 걸작품인 셈이다. 우리 전통주는 세계적인 명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먹거리 산업이다. 한류 상품으로도 손색없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굵직굵직한 국제행사에서 만찬주나 건배주로 선정되었던 전통주의 종류는 넘쳐난다. 국화주, 두견주, 이강주, 동동주, 법주, 수라주, 문배주, 산삼주, 소곡주 등이 있다. 세계 선진국들도 그 나라의 특성에 맞는 전통주가 반드시 존재한다. 영국의 위스키, 프랑스의 포도주, 독일의 맥주, 멕시코의 테킬라, 일본의 사케 같은 종류의 술이다. 외국산 술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세계 선진국들이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다. 반면 우리 전통주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지금은 거창한 이름만 남은 술도 많다. 외국산 술보다 수명도 길지 않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전통성은 소중하다. 그러나 변화가 동반되지 않는 전통은 생존하기 어렵다. 소비자가 용납하지 않는다. 전통성도 소비자의 생각이 반영될 때, 전통의 매력은 되살아난다. 벤치마킹이 필요할 때는 과감해야 한다. 최근, 외국산 술의 도전이 매섭다. 무한경쟁 시대에 예외 상품은 없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애국심에만 호소해서는 한계가 있다. 시대적 변화에 걸맞은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우리 술의 최종목표는 우리의 맛이어야 한다. 진화(進化)하지 않는 전통주는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다. My Opinion Leader, 2018, Mar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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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3.19
- 조회수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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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17일간의 열전이었다. 우리나라는 17개 메달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과거에 선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종목에 국한되지 않았다. 남자스노보드, 남자매스스타트, 스켈레톤 남자 경기에서의 선전은 또 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원래 우리나라는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8484’가 최종 목표였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그리고 최종 순위를 4위로 잡았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4개 확보는 희망적이었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금밭’으로 통한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 수는 총 53개로, 이 중 42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한국은 22일을 ‘수퍼 골든 데이’로 잡았다. 결과는 '노골드'였다. 우리나라 선수가 순간 엉켜 넘어졌다. 관중은 비명을 쏟아냈다. 찰나에 승부는 끝나버렸다. 언론에서는 ‘하늘이 가로막은 금’, ‘쇼트트랙팀 코리아, 불운에 울었다’ ‘최선 다 한 남녀 쇼트트랙, 불운'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실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큰 어려움 없이 금메달을 예상했으나 불운에 울고 말았다. ?우리 선수만 불운한 게 아니다. 이번 동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불운했던 선수로 영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인 엘리스 크리스티를 뽑는다. 반면 행운의 팀도 있다. 쇼트트랙 3000m 네덜란드 여자 계주팀이다. 다른 나라가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동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에 올림픽에 출전했다가 얼떨결에 메달을 딴 운좋은 16살 선수도 있다. ?스포츠에서 가장 큰 변수는 ‘운’이다. 스포츠만이 아니다. 힘들게 번 돈으로 로또를 수십 년 동안 샀다면 그것은 철저한 노력이지만, 우연히 산 로또 한 장이 덜컥 일등에 당첨된 것은 완전한 운 작용이다. ‘운 좋은 놈이 장땡’이라는 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치밀하게 준비해도 결국 운 좋은 사람 몫이란 뜻이다. 사업, 취직, 시험 등에서 운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번 로또에서는 운이 좋아 대박 났어!” “이렇게 시험 운이 없으니 합격할 수 있나?”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창업 실패는 모두 운발 때문이야!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주변에서 자주 접한다. 성공한 이들이나 그렇지 못한 이들이 운을 언급하는 것은 한결같다. 순간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선수라면 오죽하랴. 스포츠 선수들이 쏟는 열정과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래서 실패를 용납하려 들지 않는다. 선수들은 운에 울고 운에 웃는다. 천당과 지옥은 순식간이다. ?신비스러운 운의 국어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이미 정하여져 있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천운(天運)과 기수(氣數)’로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의지와 능력에 상관없는 보이지 않는 영역임이 확실하다. 깨닫기 어려운 철학적 질문인지도 모른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비결로 운을 꼽고, 실패의 원인으로 불운을 탓한다. 혹자는 운에 관하여 이렇게 표현한다. “노력 그 자체는 운이 작용력을 최소화하는 절차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과정은 운의 파급력을 줄여줄 뿐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면 좋은 운을 끌어 올 수 있다는 애기다. 운은 하늘에 맡기고 그저 묵묵히 인간이 할 수 있는 부분만 열심히 하자는 취지가 강하다. ?옛사람들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운의 힘을 신격화해 섬기면서 복을 빌었다. 선현들은 운의 개념을 자연의 조화로 여겼다. 날씨를 알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듯이, 운을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다. ?최근 현대판 운 관련 책이 출판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가 쓴 『운을 읽는 변호사』 이다. 50년간 의뢰인 1만 명의 삶을 관찰한 내용을 잔잔히 풀어내고 있다. 옛날 어르신 말씀과 아주 흡사하다. 운의 힘을 알고, 항시 경계하면서 살라는 가르침에 독자들은 공감한다. 운의 원리를 깨달아 행운이 지속되길 기원하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누구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을 잘 알고 있다.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위로의 말로 많이 쓰인다. 글자 상으로는 운이 7할, 기량이 3할이라는 뜻이다. 실력도 운이 받쳐줘야 한다는 의미이다. 실력 있다고 세상 가볍게 보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서 겸손하게 살라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그 비결을 묻는 인터뷰를 종종 본다. “그저 운이 좋았을 따름입니다.” 십중팔구 이런 대답이 나온다. 그래야 겸손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 선수는 운과 실력의 조화를 아는 진정한 ‘고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My Opinion Leader, 2018, Februa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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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2.27
- 조회수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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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대도시에서는 과거의 건축물을 지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도시중심지의 좁고 황폐한 골목길이 없어지고, 낡은 주택들은 값비싼 아파트와 새로운 마천루로 대체되었다. 버려진 부둣가와 선창의 창고들은 현대적 미술관으로 바뀌었고, 오랜 구역의 허름한 술집은 새로운 카페와 브랜드 체인점으로 바뀌었다. 세계적 도시의 도시재생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를 미국인 사회학자인 샤론 주킨은 자본과 국가권력, 미디어와 소비자 취향의 문화권력에 기반하면서, 도시의 정통성과 재개발사이의 갈등이라고 비평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잃어버린 도시 정통성을 생각해 본다. 주간지 타임은 2007년도 벌어진 가장 중요한 열가지 아이디어중 하나로 도시 정통성을 선정한 바 있다. 우리가 전통적이며 기원적인 삶의 체험을 창조할 수 있다면 도시는 정통성이 있다. 도시화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된 도시의 동네들은 역사적이며 기원적인 모습을 상실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들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더 크고 넓은 집과 더 좋은 학교를 위해 교외로 이주한다. 기업들도 새로운 사업지구로 확장된 고속도로를 따라 퍼져 나갔다. 도시들이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성장전략을 만들어냈다. 도시를 재건하면서 투자자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도시는 스스로 교외만큼이나 매력적이고자 했다. 도심의 쇼핑센터 개발업자들은 버려진 산업부지와 수변 부지를 교외의 쇼핑몰과 경쟁할 만한 수익성 있는 명소들로 탈바꿈 시켰다. 금융회사와 부동산 산업이 도시에서 지역경제를 재형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고 상업적인 성공과 대도시의 명성을 회복시켰다. 오늘날 도시들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도시화 과정은 도시의 기원을 상실하는 과정이었다. 도시의 기원은 사람들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도시에 대한 도덕적 권리이다. 도시에서 정통성은 삶과 노동의 연속적인 과정, 점진적으로 축적되는 일상적인 체험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을 이어가는 지속성에 대한 믿음이다. 도시재생의 힘찬 전진 속에서 도시 정통성을 지키려는 자기 방어도 나타났다. 역사보존주의자들은 도시의 기억을 형상화한 오래된 건물들의 철거를 안타까워하며 저항하였고, 공동체 보존주의자들은 도시 하층민들이 새로운 재생사업으로 인해 밀려나지 않은 권리를 옹호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반대하는 일군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젠트리파이어들은 예전 집들을 개조하면서 상징적인 가치를 부여하였다. 이들의 움직임은 때로 중요한 공공정책들에 변화를 일으켰고 도시 정통성을 부각시켰다. 이들에 의해 세계 각처의 많은 도시에서는 지역역사보존법이 통과되고, 오래된 건물과 구역의 철거를 감시하고 방지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고층의 공영주택단지는 고층건물과 공영주택단지의 무분별한 확장을 제어하려는 계획으로 전환되기도 하면서 공영 주택단지들의 잠재력을 약화시키기도 했다. 젠트리파이어들이 영향력 있는 정치세력으로, 도시의 중요한 이미지생산자로 등장하면서, 일부는 흥미로운 도시의 생활모델을 만들기도 하고, 창조계급이라 불리는 지식인과 예술가로서 역사적 도시의 정통성을 남기고자 했다. 미국의 유명한 시회운동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제인 제이콥스는 텅 빈 공원을 둘러싼 고층건물들, 보행자보다 자동차를 위해 건설된 넓은 거리들, 대규모 개발을 선호하는 근대적인 도시계획 전략에 반대하면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해주는 보도의 군중들, 새로운 작은 사업체들을 키워주는 낮은 임대료의 허름한 건물들, 주택에 붙어 있는 상점과 사무실의 혼합된 활용을 주장하기도 한다. 자유로운 생활양식에 동조하는 상품과 공간들은 좀 더 흥미로운 생활방식을 가져오고 사회의 다양성과 문화적 공간을 만든다. 이 곳 들은 근대화의 갈등이 어떻게 도시의 오래된 동네들 주변에 즐거움을 창조할 수 있었는지 보여주었다. 자본과 권위에 맞서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면서 도시재생의 새로운 전개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도시의 활력을 가져오는 진정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요소는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 도시의 정통성은 도시를 체험하는 절대적 기준을 제공하며, 동네와 골목들, 친숙한 공공장소는 창조의 약속과 소멸의 위협 속에서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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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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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가 시즌2를 맞았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의 자립적 발전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난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이 고시되고, 2007년 혁신도시법이 제정된 이후 전국에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과 115개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되었다. 혁신도시 1단계 정책목표였던 이전 공공기관 정착은 작년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이제 혁신도시를 지역 신성장 거점으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2단계 과제가 대두된다. 혁신도시는 이전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혁신주체, 수준 높은 정주환경, 창의적 혁신환경이라는 3가지 구성요소가 핵심이다. 혁신도시는 기존의 요소투입형 경제 성장에서 다극혁신형 국토구조 형성을 통해 수도권은 세계적 도시권으로의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비수도권은 특성화된 산업발전을 통해 자립적 발전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주도형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왔다. 그간 혁신도시를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인구 유입 저조에 대한 우려, 높은 조성원가로 인한 기업유치의 어려움, 기존 인근 도시와의 연계 발전방안 미흡, 지역의 역할과 추진체계 불명확 등이 그것이다. 대체적으로 제반 어려움을 딛고 성공적으로 1단계 조성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 혁신도시 시즌2는 몇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새로운 국토와 도시를 선도하는 도시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 이전공공기관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 전략이 그것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혁신도시에 실제로 적용하고 기술과 주민생활의 융합을 시도해야 한다. 혁신도시별 실정에 맞는 스마트시티 구축은 그 하나이다. 혁신도시별 이전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의 개방, u-city 통합운영센터를 활용한 교통서비스혁신과 공공시설의 효율성 강화 등이 우선적이다. 혁신도시는 지속적이며 차별적인 혁신창출 허브가 되어야 한다. 주변 산업단지의 생산기능과 R&D 및 지원기능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도시간 산업적 분업체계 구축하고 지역적 산업기반과 이전기관의 연계강화로 특화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혁신도시가 지속적으로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업과 지식을 필요로 하며, 연구개발, 상품화까지 다양한 기능이 입지 가능하도록 토지이용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입지규제최소구역 등의 제도를 활용하여 입주기업 맞춤형 토지이용을 보장하고 수도권 기업과 대학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제도도 과감히 도입되어야 한다. 혁신도시에 의한 구도심쇠퇴, 주변지역 공동화 등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인근지역과 연계한 발전방안 모색에도 적극 나서야 한자. 협력적 도시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혁신도시2의 중요 가치이다. 사용자인 주민의 도시조성에 참여를 강화하고, 이전공공기관이나 종사자 등 다양한 주체의 도시 운영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각종 산업지원기관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체계를 포괄하는 혁신창출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혁신환경과 규제완화를 적극 모색하자.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기 위해 혁신도시 구성요소간 산학연관 파트너십 구축하고, 혁신도시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자. 혁신도시와 주변도시간 상생발전을 위해 기초지자체와 광역지자체, 이전공공기관의 교류와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이전공공기관은 지역전략산업이나 중소기업과의 연계, 지역의 산업기술발전을 위한 연구과제 참여 확대, 데이터의 공유 등 공공기관의 속성에 입각하여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진흥에 적극 나서야 한다. 바야흐로 균형국토와 혁신도시 시즌2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 시티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국토를 만들어 가야한다. 감소하는 인구와 기존 산업의 쇠퇴로 축소되고 소멸의 위험에 직면한 지방도시의 역량을 키워 지역을 지켜가야 하는 것도 시대적 과제다. 신국토전략상의 성장거점 담당, 혁신도시 유형별 특성화 전략 지속 추진,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모델 구축, 성장관리형 도시 조성 추진은 우리가 바라는 혁신도시의 모습이다. 혁신도시 시즌2는 본래의 취지와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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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8.02.09
- 조회수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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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8.01.30
- 조회수2293